경제·금융

뉴욕경제 내년에도 어두울듯

테러여파 성장률 3.1% 감소 예상 미국 경제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해왔던 뉴욕의 경제가 9.11 테러의 여파로 내년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앨런 헤베시 뉴욕 감사원장이 17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내년도 뉴욕의 경제성장률이 3.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헤베시 감사원장은 "미국 경제가 내년도 2ㆍ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뉴욕시의 내년도 경제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러여파로 피해를 입은 도시를 복구하는데 만도 향후 2년 동안 총 1,05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러로 인해 주요 시설과 인재들을 잃은 데다 올 한해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 든 월가의 금융기관들은 내년에도 보너스를 삭감하고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내년 1ㆍ4분기 보너스지급액은 전년동기 143억달러보다 훨씬 줄어든 43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또 계속되는 감원으로 뉴욕의 실업률은 지난해 5.7%를 훨씬 웃도는 6.7%에 달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세수 감소로 내년도 재정수입이 올해보다 7.1%가량 줄어들 전망이어서 막대한 규모의 테러 복구 비용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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