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산업, 타이어 지분 32% 매각

3,400억대… 대우건설 인수자금으로 활용할듯

금호산업이 지난 10일 보유중이던 금호타이어 주식지분 32.14%(2,250만주ㆍ주당 1만5,100원)를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에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 금호산업은 이를 통해 확보된 3,400억원의 자금으로 대우건설 인수에 활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로써 금호타이어의 1대주주로 올라서, 기존의 금호산업 42.49%, 금호생명 24.10%, 아시아나항공 14.61%, 금호P&B화학 39.7%, 금호폴리켐 50%, 금호미쓰이 50% 등의 계열사 지분을 포함해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등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대우건설 인수전에 대비해 그룹내 여유자금을 금호산업으로 몰아주는 양상”이라며 “기존에 확보한 1조5,000억원의 유동자금 외에 추가 자금 확보를 서두르는 모습”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가 된 금호석유화학은 고 박성용 회장의 장남 박재영씨와 고 박정구 회장의 장남 박철완씨가 각각 10.1%, 박삼구 현 회장이 5.30%를 갖고 있는 등 박씨 일가의 지분이 40.2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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