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LCD라고 하면 노트북의 화면이나 TV를 생각한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용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는 웹패드ㆍe북ㆍ사이버쇼핑ㆍ온라인증권 등 비즈니스 영역은 물론 단말기나 차량 내비게이션, 산업용 및 의료기기, 지문인식시스템 등 우리 생활 주변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2010년 박 대리의 일상을 통해 TFT-LCD의 진화를 한번 상상해보자.
박 대리에게 오늘은 그야말로 ‘머피의 법칙’이 딱 들어맞는 하루다. 퇴근길 교통 정체에 짜증이 겹친다. 1분 1초도 아까운 박 대리. 주머니에서 PMP LCD를 꺼내 미국 드라마를 보며 영어 공부를 한다.
밀려든 업무로 점심식사도 거른 탓에 집에 도착하자 마자 냉장고로 달려간다. 냉장고의 LCD를 통해 남아 있는 반찬을 확인한 후 평소 즐겨먹던 ‘닭가슴살’을 꺼내 전자레인지에 집어넣었다.
소파에 누워 TV를 보던 박 대리. 디지털 포토프레임의 LCD 가족사진에서 내일이 어머님 생신이라는 메시지가 떴다. 깜빡하고 있었던 박 대리는 재빨리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화상통화로 얼굴을 보며 ‘생일 축하’ 인사를 전했다.
몸은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자 박 대리는 반신욕을 하기로 했다. 홈패드 LCD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틀자 노래가 온 집안에 울리며 지쳤던 몸과 마음이 풀리는 듯하다.
잠깐 동안의 상상이지만 중소형 TFT-LCD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앞으로 3년쯤 뒤 박 대리의 일상에서도 보듯 미래에는 생활 속에서 중소형 TFT-LCD의 영역이 더욱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중소형 LCD는 기존의 휴대폰, MP3, 포토테이블 DVD, PDA, PMP, 디지털카메라 등의 전통적인 중소형 TFT-LCD 제품에서부터 차량용 내비게이션, 디지털 포토프레임, 도어 폰, GPS, 에어컨, 의료기기, 홈네트워크 등으로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진정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사회 구현을 위해 LCD 업체들은 ‘작지만 크게’라는 모토를 가지고 원가경쟁력 및 기술경쟁력, 그리고 제품경쟁력을 가진 중소형 TFT-LCD를 만들고 있다. 단순한 디스플레이기기의 차원을 넘어 중소형 LCD는 생활 속의 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