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인터넷 전화 안방으로 '성큼'

요금은 일반전화 3분위 1·식별번호도 필요없어<br>시외·국제전화 물론 휴대폰까지 요금거품 빼<br>다른 인터넷망 이용할때도 37% 인하 추진<br>'번호이동성'땐 기존전화번호 그대로 써도돼


[아이토피아] 인터넷 전화 안방으로 '성큼' 요금은 일반전화 3분위 1·식별번호도 필요없어시외·국제전화 물론 휴대폰까지 요금거품 빼다른 인터넷망 이용할때도 37% 인하 추진'번호이동성'땐 기존전화번호 그대로 써도돼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관련기사 • 인터넷 전화 안방으로 '성큼' • 인터넷전화, 안 되는게 없는 '팔방미인' • 인터넷전화료 "이보다 더 쌀 순 없다" • "엄지족 SMS요금 부담 확 줄였어요" • 유선통신 가입하면 혜택이 '듬뿍' • 게임업계 '전용 그래픽카드' 출시 열풍 • PC 백신 '공짜 시대' 활짝 • "이통사들 전용폰 많아졌네" • 음악듣고 동영상 보고… 똘똘해진 MP3P • LG전자 '뷰티폰' 써보니… • 새로 나왔어요 “시내 통화하는 기분으로 시외전화를 걸게 됐어요. 국제전화만 싼 게 아니더라구요.” 서울 미아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39)씨. 김씨는 지난 해 11월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꾼 뒤, 평소 9만원 이상 나오던 전화 요금이 3만원대로 ‘확’ 줄었다. 7만원 이상 나오던 시외통화 요금이 2만원 수준으로 떨어진 게 주 원인이었다. 김씨는 “평소 지방에 있는 가족, 친구에게 거는 요금 때문에 전화비 부담이 컸는데, 인터넷전화로 바꾼 뒤 마음 놓고 통화한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이 전화요금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시내외 요금 구분이 없는 ‘전국 단일 요금제’의 효과가 컸다. 기존 집전화에서 시외전화를 하면 3분당 261원이 나오는 데 인터넷전화를 쓰면서 요금이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가 유선전화의 독무대로 여겨였던 집전화 시장을 빠르게 침투해 들어가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가 1,500만명에 육박하면서 가정의 통신서비스 환경 역시 인터넷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전화가 집전화 시장 공략의 선봉대로 내세운 것은 단연 ‘군살 뺀 요금’이다. 거리의 제약을 무너뜨린 인터넷 환경의 장점 위에서 인터넷전화는 국제전화와 시외통화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휴대폰으로 거는 통화까지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마이LG070’을 사용할 경우, 시외전화를 하더라도 시내전화 요금보다 저렴한 3분당 38원의 요금만 내면 된다. SK텔링크, KCT 등은 시내외 통화 3분당 39원, KT의 인터넷 전화는 43원의 단일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가 올 상반기부터는 인터넷전화 업체가 다른 사업자의 인터넷 망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이용대가도 약 37% 인하될 예정이어서 인터넷전화 회사들은 추가 요금 인하의 여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그 동안 인터넷전화의 발목을 붙잡았던 ‘070’ 번호의 문제도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전화 이용자중 상당수는 발신번호 표시란에 ‘070’이란 숫자가 뜨면 ‘혹시 스팸 아냐’라며 전화를 안받는다. 인터넷전화가 품질에 큰 문제가 없음에도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 하지만 인터넷 번호이동성 제도가 올 상반기 시행되면 기존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터넷전화의 싼 요금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그 동안 인터넷전화 보급의 걸림돌로 지적돼오던 여러 문제가 일거에 해소된 만큼 올해는 인터넷전화 확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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