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널 전문업체 이엘케이가 570억원 규모의 제품 납품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엘케이가 스마트폰ㆍ태블릿PC 시장의 확대로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엘케이는 8일 3.79% 오른 1만7,8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엘케이는 이 날 공시를 통해 모토로라에 570억3,900만원 규모의 스마트폰용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지난 7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다. 이엘케이의 한 관계자는 “모토로라에 2005년부터 꾸준히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모토로라 단일 기종에 쓰이는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이며 다른 납품 계약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엘케이가 3ㆍ4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엘케이는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ㆍ4분기보다 각각 47.30%, 29.85%씩 증가한 794억원, 87억원을 올릴 것으로 집계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판매 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모토로라에 꾸준히 납품을 하고 있고 수율도 안정돼 3ㆍ4분기에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엘케이가 납품하고 있는 LG전자도 내년에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실적 전망도 밝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