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코스닥기업인 지니웍스의 주식은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지분 보유 목적 변경공시’를 해 물의를 빚었던 슈퍼개미 김모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니웍스에 대해 M&A 관련 공시를 한 후 보름만에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한 후 지난 24일 ‘경영권 보유’ 내용의 정정공시를 한 자 김모씨가 주가조작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김씨의 지니웍스 지분 처분과정을 자세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어 조사에 들어갔다”며 “주식 거래와 공시 과정에서 이상 조짐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김씨가 다른 주가조작 세력과 연계돼 허위 공시를 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7월12일 지니웍스에 대한 지분 취득 공시를 낸 후 다시 26일과 27일 보유주식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김씨는 지분 처분후 한 달이 지난 24일 정정공시를 내 시장에서는 마치 지니웍스에 대한 M&A가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한편 금감원은 지분변동공시가 슈퍼 개미 등에게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