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름 뮤지컬 무대 치열한 경쟁

인기작 다시보기냐… 새로운 무비컬이냐<br>헤드윅·쓰릴미·시카고·갬블러 등 히트작 새단장 재개막 잇달아<br>진짜진짜 좋아해·마이 스케어리 걸 등 유명 영화 원작 작품 초연도 줄이어

헤드윅

마이 스케어리걸

여름 뮤지컬 무대 치열한 경쟁 인기작 다시보기냐… 새로운 무비컬이냐헤드윅·쓰릴미·시카고·갬블러 등 히트작 새단장 재개막 잇달아진짜진짜 좋아해·마이 스케어리 걸 등 유명 영화 원작 작품 초연도 줄이어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헤드윅 마이 스케어리걸 올 여름 뮤지컬 시장은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캣츠, 헤드윅, 쓰릴미 등 인기 뮤지컬이 연이어 재개막한 데 이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신작이 차례로 선보인다. 이처럼 히트작과 관심을 모으는 신작이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경우는 예년에 별로 없었던 일. 관객의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을 터다. ◇속속 재개막하는 인기 공연= 지난 5월 30일 재개막한 뮤지컬 ‘캣츠’를 시작으로 6월 27일에는 ‘헤드윅’, 28일에는 ‘쓰릴미’가 재개막했다. ‘캣츠’는 지난해에만 대구, 서울 등 전국 공연으로 총 20만 7,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의 대명사. 오는 8월 31일까지 예정된 오리지널 공연의 6월 유료 관객 점유율은 95%이고 전석 매진됐었다. 최근 재개막한 뮤지컬 ‘헤드윅’과 ‘쓰릴미’는 대표적인 소극장 인기 공연. 지난해 초연해 4개월 동안 94%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쓰릴미’는 류정한, 김무열 등 초연배우에 김우형, 김동호 등이 가세했다. 아이를 유괴한 뒤 살해한 두 청년의 심리와 동성애를 섬세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약 4개월 동안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조승우, 오만석 등 대표적 뮤지컬 스타들이 거쳐간 뮤지컬 ‘헤드윅’은 늘 매진되는 공연이다.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인생을 다룬 이 작품은 송용진, 김다현에 이어 이주광이 10대 헤드윅으로 선발돼 7개월 동안 릴레이로 공연한다. 뮤지컬 ‘시카고’와 ‘갬블러’도 각각 1년, 3년 만에 재개막한다. 지난해 9월 세종문화회관 공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하며 인기를 끈 ‘시카고’는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막을 연다. 남경주, 최정원 등 기존 배우들과 더불어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동한 김지현이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2002년, 2005년 일본 투어 공연에서 인기몰이를 한 ‘갬블러’는 허준호, 남경주, 전수경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로 꾸려져 10일 LG아트센터에서 재개막한다. ◇유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잇달아 초연= 지난달 13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는 1970년대 임예진, 이덕화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가수 구창모가 음악감독을 맡아 1970~80년대 히트곡을 뮤지컬 넘버로 채웠고, 박해미, 박상면 등 브라운관 스타들이 출연한다. 5~6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는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한 ‘마이 스케어리 걸(My scary girl)’이 첫 선을 보인다. 22일에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초연한다. 시골 학교에 부임한 새내기 교사와 시골 처녀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원작 영화는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15일 개막하는 ‘씨왓아이워너씨(See what I wanna see)’와 8월 22일 개막하는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My fair lady)’ 각각 명장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 오드리 햅번이 출연한 영화 ‘마이페어레이디’의 무비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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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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