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국적항공사의 총여객수송 실적은 1,29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IMF전인 97년 434만9,000명의 97.4%인 423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총여객수송실적은 97년 같은기간 1,513만5,000명에 비해서는 85.3%수준에 머물렀으며 867만9,000명을 수송한 국내선도 97년 같은기간 1,078만6,000명의 80.5%에 그쳤다.
항공사별로는 국내선에서 대한항공이 543만6,000명(62.6%), 아시아나항공이 324만3,000명(37.4%)를 각각 수송했고 국제선에서는 대한항공이 297만5,000명(46%), 아시아나항공이 126만3,000명(19.5%), 외국항공사가 223만명(34.5%)을 각각 실어 날랐다.
양대 국적항공사중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기 상하이공항 사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국내선(30.5%)과 국제선(28%)에서 모두 수송인원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한항공은 국내선에서 3.7% 되레 감소했고, 국제선의 경우 17% 증가에 머물렸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