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린턴이 CNN 토크쇼 진행자?

비공식 영입협상…성사땐 1,500만弗 출연료미국의 뉴스 전문 CNN 방송이 전직 여배우를 앵커우먼으로 고용한데 이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토크쇼 사회자로 영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뉴욕포스트 신문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시청률 저하로 고민중인 CNN의 모회사 AOL 타임워너의 밥 피트먼 최고운영책임자가 클린턴에게 접근해 CNN 방송의 토크쇼 사회자로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트먼과 가까운 한 간부는 아직 `비공식적인' 협상이라면서 그러나 피트먼이 "매우 진지하게" 클린턴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간부는 "CNN은 시청률을 올리고, 클린턴은 카메라 앞에 다시 나와 돈을 벌수 있으니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이 `래리 킹 라이브'와 비슷한 한 시간짜리 토크쇼의 사회를 맡기로계약한다면, 적어도 1천500만달러의 출연료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생각해도클린턴의 가치는 75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는 래리의 두 배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턴의 퇴임후 활동을 담당하는 로버트 바넷은 "대통령은 신문과 방송에서 수많은 제안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책 집필과 관련한 계약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어떤 제안도 검토하거나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최근 CNN은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타 유치 작전에 돌입, `NYPD 블루'에서탐정역을 했던 금발의 여배우 안드레아 톰슨을 CNN 헤드라인 뉴스의 앵커우먼으로기용했고, `머니라인'의 전 앵커맨 루 답스를 다시 끌어들였다. CBS 뉴스와 합병설이 나도는 CNN은 또 CBS의 간판스타인 앵커맨 댄 래더를 CNN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 방송의 한 내부인사는 "하룻밤에 클린턴과 랜더가 잇따라 TV 화면에 등장한다고 생각해봐라"면서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감"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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