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력사정 호전-긴급절전 2단계 4일째 유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전력비상(긴급절전) 2단계를 나흘째 유지하는 등 전력난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전력통제기관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ISO)은 전력예비율이 5%이하를 계속 유지함에 따라 지난 17일 발동한 전력비상 2단계를 20일 자정까지로 또 연장했다. 패트릭 도린슨 ISO대변인은 날씨가 따뜻한데다 수리ㆍ정비중이던 발전소들이 재가동에 들어가 최고 6,000메가와트(1메가와트는 1,000가구가 전기를 충분히 쓸 수 있음)의 전력이 생산돼 전력사정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ISO는 그러나 대통령의 날(19일) 연휴로 인해 전기사용량이 지난주보다 줄어든 점도 있기 때문에 관공서와 기업이 업무를 시작하는 20일 오후부터 전기소비가 급증, 전력예비율이 1.5%이하로 내려갈 경우 강제 단전조치가 가능한 3단계를 재발동할 방침이다.
/로스엔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