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인대에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당선돼 군권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여기다 그의 오른팔로 알려진 쩡찡훙 정치국 상무위원이 국가 부주석에 선출됨에 따라 장쩌민의 막후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인대에서는 장쩌민의 중앙군사위 주석 유임에 2946명의 대표 가운데 98명이 반대표를 던지고 122명이 기권, 이례적으로 반대의견이 높아 장쩌민의 `수렴청정` 시도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쩌민의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놓고 중국내에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기위해 군부를 안정시키는 한편 외교에 그다지 밝지 못한 후진타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 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려는 배려라는 분석과 함께 멈출지 모르는 권력욕이라는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오정선 외환은행 재테크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