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삼. 인삼 약효는 같다

산삼. 인삼 약효는 같다'유전자 분석결과 효과 비슷, 희귀성가치만' 산삼과 인삼의 효능은 어느정도나 차이가 있을까. 최근 산삼과 인삼의 약리학적 기원문제가 법적인 심판대에 오르면서 엄청난 가격차 만큼이나 효능에도 차이가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약을 선호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삼에 지대한 약효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학문적 입장에서 인삼과 산삼의 효능에는 차이가 없다. 유전자 분석결과도 마찬가지다. 인삼이든 산삼이든 약효차이는 없다는 것이 의사학자들의 주장이다. 동의보감에는 인삼을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데 응달쪽 박달나무나 옻나무 아래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고 기록, 인삼이 바로 산삼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한방(漢方)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본초강목은 『인삼은 상당(上黨)이라는 땅의 산곡(山谷)에서 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의대생들의 본초 교과서 신씨본초학에서도 인삼과 산삼의 효능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있다. 특히 임상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방약합편(方藥合編)에는 인삼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산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동양 최초의 약물학 서적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도 인삼이라는 말만 있을 뿐 산삼이라는 용어가 없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인삼은 야생하던 것을 무분별한 채취와 수요증가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재배를 하게 됐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밭에다 심은 어린 원삼(圓蔘)(한국의 재배인삼에 해당)을 산에 옮겨 심을 경우 이산삼(移山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산삼은 장뇌 및 산양산삼에 해당된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7/11 18:3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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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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