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제약업계 경영전략] 보령제약

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은 올해 인재경영, 디지털경영, 수익경영, 핵심역량경영을 통해 작년보다 29% 증가한 2,200억원(순이익 1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1,700억원(추정)으로 전년보다 17%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86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일반의약품 분야에선 겔포스엠과 지난해 출시한 우황청심원(액제), 전문의약품 분야에선 순환기제품ㆍ주력제품군에 대한 매출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황청심원의 경우 올해 환제도 발매하는 등 생약제제 종합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100억 이상 대형 품목을 5~6개로 키운다는 목표다. 중점육성 전문의약품은 고혈압치료제(시나롱), 혈전치료제(아스트릭스), 항생제(메이액트) 등이다. ◇유망 제네릭 집중=공정개선, 연구시설 투자 등 일반투자와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고혈압치료제 BR-A-657 개발을 위한 투자 등 총 135억원을 신규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19% 증가한 것. 또 인적자원의 질을 높이고 인력충원을 통해 연평균 800명의 임직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올해 유망 제네릭의 신속한 개발과 적기발매에 힘쓸 계획이다. 또 향후 2010년까지 신약 및 개량신약, 제네릭 제품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순환기약제, 항암제 및 항생제 분야 등 기존에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중장기계획 아래 시장상황에 따라 긴밀히 대처하기로 했다. 지난해 새로운 안쓰라싸이클린계 항암제인 에피루비신의 대량생산 공정을 확립해 원료와 제품을 발매한 바 있다. 전립선염ㆍ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탐술로신(Tamsulosin)과 고지혈증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심바스타틴의 신공정 대량생산법을 개발하고 특허등록했다. 특히 차세대 고혈압치료제 BR-A-657의 임상1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제품ㆍ수출=올해 일반의약품 `구심액`, 전문의약품 `에바스텔정20mg`, 고지혈증치료제 `시스타40mg` 등 15개 신제품 발매로 100억원에 육박하는 신규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고지혈증치료제(시스타), 항생제(클라릭) 등 12개의 신제품을 발매했다. 겔포스, 항생제, 항암제, 순환기용제 등의 완제와 독소루비신HCl, 에피루비신HCl 등 항암제 원료를 포함한 10여 종의 의약품 원료를 주력 수출품목으로 해 총 1,000만 달러를 수출한다는 목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02년 독소루비신에 대해 유럽인증(COS)을 받았으며 올해 에피루비신에 대해서도 COS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중국시장에 겔포스의 본격 수출을 위해 시장조사ㆍ마케팅ㆍ판매에 직접 참여하는 현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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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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