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립(鼎立)

정립(鼎立)이라는 말은 세 발 달린 솥의 모양에서 유래된 말로 '엇비슷한 세 세력이 성립해 서로 우열을 다투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역사적으로는 천하(天下)가 삼분(三分)된 형세(形勢),즉 삼국시대를 뜻할 때 자주 인용된다.경제의 세 가지 중요한 변수인 금리ㆍ물가ㆍ주가의 상호관계에서도 정립관계를 발견할 수 있다. 일례로 금리하락이 이들 변수에 미치는 파장을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금리인하는 시중자금을 풍부하게 함에 따라 신규 투자와 비를 촉진시키고 다시 기업의 이익증가와 맞물리면서 주가상승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친 수요증대로 물가상승을 초래, 금융자산보다는 실물자산으로 시중자금을 이동시켜 주가하락을 초래하는 역기능을 하기도 한다. 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금리의 방향성과 폭에 따라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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