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주 신ㆍ구주류 세결집 분주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내 신ㆍ구주류간 갈등이 오는 13일 당무회의를 앞두고 양측의 세결집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주류측은 13일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의 공식 발족을 추진하고 구주류측의 임시 전당대회 소집에 적극 대응키로 한 반면, 구주류측은 신당추진기구 구성을 저지하고 임시 전대 소집 요구를 위한 대의원 서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주류는 1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원기 고문, 이상수 사무총장, 정세균 정책위의장, 천정배ㆍ신기남 의원 등 현역의원 22명을 포함한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개혁포럼 전체회의를 열어 “임시전대 소집은 역 지역감정을 조장,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시도이므로 적극 대응한다”고 결의했다. 또 신당추진모임 김원기 의장 명의로 각 정당과 사회단체에 신당의 필요성과 참여를 호소하는 편지를 발송하고, 13일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를 공식 구성할 수 있도록 정대철 대표에게 촉구하기로 했다. 장영달 의원은 “그동안 신당논의가 지지부진해 국민에게 실망을 줬으나, 이제는 속도감있게 추진하려 한다”면서 “임시전당대회 소집에 대해선 적극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구주류 주축의 민주당 사수파 의원 모임인 `정통모임`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해체하는 신당 창당은 있을 수 없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임시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옥두 의원은 “신주류가 민주당을 해체하려는 한 협상은 있을 수 없으며, 민주당을 지키고 변화시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뒷받침하는 집권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소모적 논쟁을 접고 북한핵, 민생문제에 전념해 국민에게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파 의원들은 최근 신ㆍ구주류 핵심인사들을 꾸준히 접촉하며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강운태 의원은 “오늘의 병은 불신과 자만이며, 진실로 마음을 비우고 분당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대화하면 충분히 타협할 수 있다”면서 “`선개혁-후신당 또는 리모델링`이라는 큰 골격을 갖고 정강정책, 지배구조, 공천시스템을 내용으로 하는 당 개혁안을 마련하고, 신당을 만들든지 리모델링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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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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