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보통신업체들, E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고향 업체 육성과 서울이탈 방지책 일환
인천지역 중소정보통신업체들이 국내 인터넷과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할 동북아 E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천 250여 정보통신 벤처기업들로 구성된 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회장 조용범)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을 기반으로 동북아중심지로 발전할 인천지역에서 인터넷 벤처 등의 첨단산업을 육성할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올 하반기중 센터의 건립위치와 규모 등에 대한 설계작업을 마친뒤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내년초부터 대규모의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나설 계획.
여기에는 인천지역 1,000여개 벤처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칠 종합정보센터를 비롯 연구 및 생산시설, 해외기업간 협력 및 정보교류센터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입주업체에 대한 기술 및 마케팅 등의 경영지원활동과 함께 항만과 공항 대학 등의 인천지역 정보인프라를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협회측은 인천시가 추진중인 송도미디어밸리조성사업이 백지화돼다시피하고 대규모 예산을 들인 생활정보시스템 확장사업, 지역정보화사업 등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회장은 『지역 벤처기업에 사업활동공간을 시급히 제공하지 않을 경우 인천에서 탄생한 벤처들의 서울 탈출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제 인천정통협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2개 업체가 인천을 떠난데 이어 현재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등 시내 1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210개 업체들중에도 상당수가 사업장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시가 최근 출자지분에 대한 이견으로 (주)미디어밸리와 결별함으로써 송도신도시의 미디어밸리단지사업을비롯한 정보통신분야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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