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라빅2 민자발전소 건설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2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전력청(SEC)이 발주한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12억1,4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2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150㎞ 떨어진 라빅산업단지에 발전 용량 2,1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업체인 아크와 파워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은 물론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 기획 및 개발과 향후 관리 운영까지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최대 가스복합화전인 쿠라야IPP를 비롯해 터키 키리칼레 민자발전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라빅2 프로젝트까지 수주하게 되면서 민자발전사업분야에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라빅2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올해 해외건설부문에서 총 125억달러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연간 수주한 금액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부터 싱가포르 초고층 탄종파가 빌딩(5억4,200만달러), 호주 로이힐 광산프로젝트(58억5,6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22억달러), 카타르 도하 메트로(7억 달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