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인텔 충격'으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 오른 826.0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3.14포인트(0.37%) 떨어진 820.69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3.4분기 실적 전망 하향의 여파로 삼성전자등 IT주가 급락해 장중 814.09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 가까스로 82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442억원, 외국인은 152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5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8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2.80%), 전기.전자(-2.74%), 운수창고(-1.17%), 은행(-1.0%) 등이 약세인 반면 전기가스(3.01%), 보험(1.48%), 증권(1.06%) 등은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3.43% 떨어진 43만6천500원에 장을 마쳤고 하이닉스(-4.23%), 삼성전기(-2.19%), 아남반도체(-4.12%), 디아이(-4.49%), 신성이엔지(-3.66%), 삼성SDI(-1.27%) 등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형주 가운데 국민은행(-1.0%), SK텔레콤(-0.84%), 현대차(-0.38%)가 약세였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한국전력은 3.10%가 올랐고 POSCO(1.51%), LG전자(1.42%)도 강세였다.
KT&G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1%가 상승했고 대한항공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만과의 항공노선 재개 소식에 1.20%가올랐다.
LG카드는 로버토 코언 제일은행장이 다시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보도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최근 골라LNG의 인수.합병(M&A) 가능성으로 급등했던 대한해운은 6.34%가 하락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342개로 하락 종목 385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3억9천66만3천주, 거래대금은 2조2천766억1천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인텔의 영향으로 기술주가 급락해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