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0일 폴리염화비닐(PVC) 원료인 VCM(Vinyl Chloride Monomer)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일본 도쿠야마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제휴를 통해 미래 핵심 사업인 PVC 부문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도쿠야마는 LG화학을 통해 간접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안정적 판로를 보장 받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또 원료의 수급 뿐 아니라 VCMㆍPVC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제휴 모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유철호 유화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제휴는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VCM을 안정적으로 확보, 중국 내 PVC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현재 PVC 113만톤(한국 79만톤ㆍ중국 34만톤) 규모로 세계 6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에는 PVC 205만톤(한국 85만톤ㆍ중국 120만톤)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세계 3위 업체로 도약키로 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