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 너무 올랐나… 투자의견 하향조정

삼성·서울證 '보유' 제시, 동원證은 '매수' 유지

신차 발표 후 신바람을 일으키던 현대차 주가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증권사 역시 현대차의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희석됐다는 점을 감안, 투자의견 하향조정을 내놓기 시작했다. 서울증권은 8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한단계 낮춰 ‘보유’로 제시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두번째다.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과는 인상적이지만 내수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다소 희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의 주가상승은 쏘나타의 신차효과, 다임러의 현대차 GDR 블록매각에 따른 수급 개선 등에 힘입었다”며 “내수 업황은 신차효과를 제외하면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으며 고유가체제의 장기 고착화로 향후 국내외 자동차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동원증권은 해외시장의 판매호조를 강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9월 현대차의 서유럽역 판매대수는 지난해 9월보다 각각 22%가 늘었다”며 “유럽지역의 이 같은 판매호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신차를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의 판매호조는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춰 수출의 안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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