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차세대 영상표준규격 채택

LG전자가 차세대 영상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진행중인 차세대 영상표준제정협의회(JVT)회의에서 자사의 제안 3건이 영상압축규격인 H.26L에 채택됐다고 25일 밝혔다. H.26L은 유ㆍ무선 통신 환경에서 고화질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나 화상전화 서비스에 적용될 차세대 영상압축 규격으로 기존 규격(H.263, MPEG-4)보다 압축률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어 고효율 전송이 가능하다. 이번에 채택된 제안 3건은 뉴스, 스포츠 방송, 인터뷰, 비디오 컨퍼런스 등 장면 전환이 많은 영상에 대해 압축효율을 향상시키는 분야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규격을 적용한 제품을 조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허출원을 통한 로열티 수입과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차세대 영상압축 관련 규격을 추가로 제안하는 한편 특허출원 등을 통해 H.26L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노키아 등 세계 100여개 관련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미국에 모여 차세대 영상표준 제정 회의를 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께 총 40여건의 차세대 영상압축규격이 결정된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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