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조직별 위기관리 노하우 소개

■ 위기경영, 램 차란 지음, 살림비즈 펴냄


불황에도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기업을 위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 부서별로 대처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의 경영 컨설턴트로 유명한 저자가 각 조직별로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책은 최고경영자(CEO)가 해야 할 일부터 영업과 마케팅, 최고재무관리자(CFO), 연구개발(R&D), 지원부서, 이사회 등 각 조직별로 불황 타개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그동안 상식으로 여겨진 경영상식도 파괴하라고 충고한다. 매출이나 시장 점유율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회사의 규모를 과감하게 줄이라는 게 좋은 사례다. 경제 상황이 불안할 때는 현금 확보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책은 추상적인 경영전략이나 가치에 대한 논의는 배제하고 오로지 기업 생존을 위해 조직들이 실행에 옮겨야 할 지침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저자는 위기를 타개하고 기업의 생존을 위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두가 각자 주어진 실행 지침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개 사원도 '고위 경영진이 회사를 살려내겠지'라는 식의 태도로 위기의 시대를 보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R&D부서에 대한 권고도 놓치지 않는다. 위기시에는 반드시 필요한 프로젝트와 그렇지 않은 부서를 확실하게 선별해 고위 경영진들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소통할 수 있는 창구 마련이다. 전 직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느껴야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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