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CD 매수 근거 오류..시장수익률하회"<메리츠>

메리츠증권은 최근 LCD 주가 급등을 이끈 매수 근거에 오류가 있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Underweight)'로 제시했다. 특히 메리츠는 LG필립스LCD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2만6천500원을 제시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최근 매수 근거는 현금원가까지 내려온 LCD 가격, 가까운시일 내 출하량의 대폭 증가 기대, 대만 업체들의 투자계획 축소 소식, 업황 바닥을가정한 역발상적 선취매 발생 등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대만 업체들의 차입금 구조, 유동성 지표가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빠른 시일안에 인위적 생산량 대폭 감축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따라서 LCD가격의 단기간 내 안정 또는 반등이 기대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2003년과 같이 LCD 모니터 출하량 대폭 증가에 따른 업황 회복이 내년에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신규 라인의 공급 증가가 2003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며, PC 성장률도 낮고, LCD의 모니터 침투율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어 "LCD TV 시장도 단기간내 폭발적인 수요 발생이 기대되지않는다"며 "최근 대만 업체들의 투자 축소도 내년 하반기와 2006년 공급에 다소 영향을 줄뿐 단기적인 업황 바닥 탈출 조짐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끝으로 "내년 상황이 2003년과 같더라도 최근 LCD 주식 매수는 성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02년 말에도 출하량 반등을 신호로 LCD 주가가 급등했으나 실제 바닥은 전저점대비 18.3%나 하락한 지점이었다"며 "당시 본격적 주가 상승은 가격추세 반전 확인 후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