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한국전력 신임 사장에 이원걸 전 산업자원부 제2차관, 기업은행장에 강권석 현행장, 농촌공사 사장에 임수진 전 전북 진안군수를 각각 내정했다. 이 한전 사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에너지ㆍ자원정책 전문가다. 산자부 자원정책심의관과 자원정책실장ㆍ2차관 등을 거친 에너지통. 이 전 차관은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 행장은 장병구 수협 신용 부문 대표와 경합을 벌였지만 기업은행의 1조원 순익시대를 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참여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국책 금융기관장 연임에 성공했다. 행시 14회인 강 행장은 재무부와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거쳐 2004년 3월부터 기업은행장을 맡아왔다. 농촌공사 사장에 내정된 임 전 군수는 마을 이장,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을 거쳐 95년부터 2006년까지 진안군수를 3연임한 농업ㆍ농촌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