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기타보증채 격차 최고 0.06%P까지/업종·회사별 신용도따라 세분화 양상회사채수익률이 발행 및 보증기관별로 크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은행보증 회사채보다 0.02%포인트 높은 수준에 일률적으로 거래되던 기타보증 회사채수익률이 보증기관별로 차별화돼 0.020.06%포인트 높게 거래되고 있다.
종금사보증 회사채의 경우 그동안 채권시장에서 은행보증 회사채보다 일률적으로 0.02%포인트 높은 수익률로 거래돼 왔으나 최근에는 종금사별로 차이가 나기 시작, 일부는 은행보증 회사채보다 0.04%포인트 높은 수익률로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종금사 지급보증 회사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보증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회사채 수익률이 차별화되는 것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보증회사 보증의 경우 은행보증과 0.06%의 격차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무보증 회사채의 경우에는 수익률격차(스프레드)가 더 확대된 상태다. 할부금융채 등 특수채는 통상적으로 은행보증 회사채보다 0.0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발행됐으나 최근 최고 0.19%포인트의 스프레드를 적용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회사채수익률에 반영되는 금융기관 신용도가 그동안은 업종별로만 차이가 났으나 최근에는 같은 업종이라 하더라도 회사별로 점차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보증채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 산정시 적용되는 위험가중치가 20%인 반면 기타보증채나 무보증채의 경우에는 가중치가 1백%여서 연말결산을 앞둔 은행들이 은행보증채를 선호, 보증기관별 수익률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발행된 회사채 진덕산업(한일은행보증) 50억원이 연12.36%에 거래된 반면 나산종합건설(대한보증보험보증) 2백억원은 연12.42%에 거래돼 은행보증채(은보)와 기타보증채(기보) 수익률간 스프레드가 0.05∼0.06%포인트나 벌어졌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수익률 스프레드가 이처럼 벌어진 것은 발행 및 보증기관별 신용도가 민감하게 수익률에 적용되는데다 은행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BIS자기자본비율의 관리를 위해 은행보증채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상석·이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