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타결이라는 한반도 난기류를 타고 홈쇼핑과 인터넷몰 등 온라인 시장에 벌써부터 북한 열기가 뜨겁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에서는 6자회담 타결 이후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북한 관련 제품이 매물로 올라와 5만원대의 북한 화가 산수화, 백두산 가시오가피 진액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닷컴은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북한산 농수산물 기획전을 열어 버섯과 견과류, 수산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추석 제수용품으로 북한산 농산물 판매가 급증한데다, 6자회담 성사로 북한산에 대한 소비자 호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
Hmall은 ‘가자! 금강산으로!’ 이벤트를 열어 내달 16일까지 이벤트 코너에 3회 이상 응모 고객 가운데 4명을 추첨해 금강산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GS홈쇼핑은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17일 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통일시계를 판매해 200개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앞으로도 개성공단산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
회사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객이 전체 구매의 20% 이상을 차지, 실향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CJ홈쇼핑이 운영하는 CJ몰도 내의업체 쌍방울이 북한 나진선봉지구에서 생산한 러닝제품 ‘금강산 땀받이'와 북한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KCC)에서 개발된 바둑게임 ‘류경바둑’ 등 다양한 북한 상품을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