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기아차 별관공사, 정몽구 회장 '현장감독'

폐자재 재활용 지시등 출퇴근길 꼼꼼히 챙겨


‘벽돌 하나까지 재활용해라.’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서울 양재동 본사 옆에 별관을 새로 짓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기존 건물의 폐자재를 최대한 재활용하라고 지시하는 등 외부 마감재까지 일일이 챙기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출퇴근 길마다 틈틈이 공사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으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공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생산에서 보여주었던 품질 중시 및 현장경영이 사옥 건설현장에도 고스란히 배어있는 셈이다. 별관공사를 맡은 계열사인 앰코건설의 관계자는 “(정회장의 지시로) 기존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재를 재활용하고 있다”며 “대략 80% 이상의 자재를 재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현재 경기도 남양주 등에 분산돼 있는 전문 연구인력을 본사로 모으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본관 옆에 22층 규모의 별관을 짓고 있다. 별관 공사에는 모두 1,7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2007년 1월부터 연구소 중심으로 직원들이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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