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9일 “엔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약 9%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시장에서는 일본 경쟁사들의 경쟁력 부활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샤프는 경쟁사인 삼성으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았고, 파나소닉은 사실상 TV 사업을 축소시킬 예정이어서 국내 패널업체와 세트 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시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이어 “특정 고객사의 제품 수요 둔화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TV를 중심으로 업황이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차별화 제품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관계사의 경쟁력 회복이 고객 구조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OLED에 대한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는 점과 하반기 55인치, 65인치, 72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UD TV도 출시한 예정이라는 점 등 고객과 제품 측면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 투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불과하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재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 유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