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단계평가후 확정
오는 2009년까지 4조원 이상을 들여 40대를 도입하는 한국공군의 차기 전투기(F-X)로 미국 보잉사의 F-15K가 내정됐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27일 "지난 23일부터 국방부가 경합을 벌인 F-15K, 라팔, 유러파이터, 수호이-35 등 4개기종에 대한 국내4개 기관별 1단계 평가결과를 종합한 결과 F-15K와 라팔이 오차범위 3%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1단계 평가 결과 이처럼 F-15K와 라팔 등 2개 기종의 점수차가 오차범위인 3%내에 들어 한미동맹관계 등 정책적인 요소에 따라 기종을 결정하는 2단계평가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미국 보잉의 F-15K가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부는 다음달 중순 이후 2단계 평가를 통해 기종결정을 한 뒤 이르면 4월말 이전에 대통령의 사업 집행승인을 받고 제작업체인 미 보잉과 F-15K 정식 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1단계 평가결과가 일반의 예상대로 '오차범위 3%' 이내에 들어와 정책적고려가 반영되는 2단계 평가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시민단체와 탈락업체들로부터 '특정기종 봐주기가 사실로 드러났다'는 반발 등 당분간 후유증이 예상된다.
한영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