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선물 6개 종목이 빠르면 다음달 중에 증시에 상장된다.
김용환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별주식선물 신규 상장 승인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주식선물이란 현재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지수선물과는 별도로 삼성전자 등 개별 종목들을 상품화해 거래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김 국장은 “증권사 전산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빠르면 연말께, 늦어도 내년 초에는 거래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상장되는 주식선물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국민은행,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모두 6개 종목이다.
김 국장은 “개별주식선물은 최종거래일이나 증거금률 등 일부 제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거래제도를 코스피200선물과 같게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위칭데이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최종거래일을 지수선물과 분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최종거래일은 종전 대로 각 결제월의 두번째 목요일, 개별주식옵션과 선물은 그 전날인 수요일이 만기일이 된다. 개별주식선물은 미국과 영국, 독일, 홍콩 등 모두 19개국에서 이미 상장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20번째로 개별주식선물을 상장하는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