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亞서 사우디 테러여파 급등

아시아 시장의 국제유가는 1일 사우디 아라비아 외국인 주택단지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테러사건의 여파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지난달 28일 미국 거래 종가인 배럴당 39.88달러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40.58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이날 나타난 유가 상승세는 미국 시장이 지난달 31일 현충일격인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기 때문에, 사우디 테러사태로 인한 국제적인 원유공급 차질우려가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반영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유가는 사우디가 알-호바르 외국인 주택단지에서 발생한 테러사건 뒤 사우디의 원유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앞서 주미 사우디 대사인 반다르 빈 술탄 왕자는 "사우디는 전세계와 미국내 친구들에게 (석유를 증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사우디는 증산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상관없이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의 원유생산 거점인 알-호바르에서는 알-카에다로 추정되는 조직에 의한 테러사건이 발생해 외국인을 포함해 22명이 사망했으며, 호주와 영국은사우디에서 추가 테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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