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불 130엔 5년만에 최저/6개월새 20엔 하락

【동경 AP­DJ=연합 특약】 엔화의 약세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30엔대까지 떨어졌다. 도쿄시장에서 엔화가 1백30엔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92년 5월이후 5년반만에 처음이다.지난 6월11일의 1백10.68엔과 비교하면 불과 반년 사이에 무려 20엔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국내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그치지 않고 미경제의 호황을 알리는 11월 미고용통계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지난주말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데 따라 엔화 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엔화는 상오 9시를 전후 1백30.25엔까지 하락했다가 정부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 매입 움직임이 일면서 일시 반등한 후 하오 5시 현재 1백30.31엔에 거래됐다. 일본 정부·여당은 이달 중순 경기 부양을 위한 제3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나 내용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엔화 약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당분간 엔화약세가 지속돼 1백35엔전후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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