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해외 부동산 투자 3억달러 육박..사상 최대

대기업 비중 50% 이상..아시아.중남미에 집중

지난해 해외 부동산에 대한 직접투자가 급증, 3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신고액 기준)는 2억8천121만1천달러로 전년의 1억4천347만5천달러보다 96.0% 증가했다. 또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는 종전까지 최대였던 1997년의 2억7천334만7천달러에 비해서도 2.9%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는 대기업이 1억4천415만8천달러로 전체의 51.3%에 달했고 중소기업은 1억2천617만5천달러로 44.9%를 차지했으며 개인과 개인사업자는 1천87만8천달러로 3.8%였다. 투자지역은 아시아가 1억3천159만8천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남미 8천673만6천달러, 북미 4천731만달러, 아프리카 926만2천달러, 대양주 599만7천달러, 유럽 30만8천달러 등의 순으로 아시아와 중남미에 투자가 집중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 신고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활발한 해외진출로 현지법인들이 사무실과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현지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 개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많지 않다"며 "환치기 등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실행되는 개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공식통계로 잡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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