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LG화학,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 선두 굳힌다

■ 포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br>연내 3개社등 총 10여개社로 공급 확대<br>500억 투자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


SetSectionName(); LG화학,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 선두 굳힌다 ■ 포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연내 3개社등 총 10여개社로 공급 확대500억 투자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 등 국내 경쟁업체는 물론 산요ㆍ파나소닉 등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비교해봐도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실적은 단연 독보적이다. LG화학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3곳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추가로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으며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이 14일 미국 포드의 전기차 '포커스'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처는 총 7군데로 늘어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 2007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자동차'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이튼, 중국 장안기차, 유럽 볼보자동차 등과 잇따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ㆍ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안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처를 1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추가 공급처로 유럽의 폭스바겐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LG화학이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룹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로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드는 LG화학을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하면서 "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 등 LG화학만의 세계적인 배터리 셀 분야 기술력과 미국 현지법인 콤팩트파워(CPI)가 보유한 배터리 팩 시스템 기술력이 공급업체로 선정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총 4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하반기 제1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ㆍGMㆍ이튼 등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 포드 전기차 배터리 공급으로 LG화학은 하이브리드에서부터 순수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친환경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만남은 물론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홀랜드 공장은 연간 20만대 분량의 하이브리드자동차용 배터리 셀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2013년 완공되며 이곳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GM의 전기차 '볼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포드의 '포커스'도 내년부터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기 때문에 LG화학은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포드에 공급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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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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