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 서구로 지난해보다 22.68%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의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자리로 1㎡당 6,400만원에 달했다. 28일 건교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공시지가는 평균 9.6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이 11.22% 올라 주거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가운데 ▦공업지역 9.25% ▦녹지지역 7.99% ▦상업지역 7.80% ▦관리지역 7.66% ▦농림지가 6.84% 올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28%, 광역시는 5.80%, 시ㆍ군 지역은 5.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이 가장 많이 올라=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으로 12.50%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서울(11.62%)과 경기(10.54%)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전지역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시행하면서 가격 상승률이 돋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는 ▦경남 7.39% ▦대구 7.14% ▦충남 6.39% ▦광주 6.22% ▦울산 6.05% ▦대전 5.15% ▦강원 5.0% ▦부산 4.95% ▦경북 4.83% ▦전남 4.02% ▦충북 3.88% ▦제주 3.49% ▦전북 3.40%순의 오름폭을 보였다. 개별 지역별로는 인천 서구가 22.68%의 상승률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인천 동구 18.68% ▦서울 용산구 17.99% ▦인천 남구 16.81% ▦서울 성동구 16.35%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인천 서구의 경우 검단 신도시 등의 대형 개발 호재가 토지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 금싸라기 땅은 충무로=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최고 금싸라기 땅은 충무로(1가 24-2)의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자리로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1㎡당 공시지가는 6,4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당 460만원 올라 7.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2위로는 우리은행 명동지점으로 지난해보다 570만원 오른 6,210만원, 3위는 560만원 상승한 하이해리엇쇼핑(충무로2가 65-7ㆍ6,200만원)이 차지했다. 반면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42 등 2필지로, 1㎡당 100원에 불과했다. 서울지역에서 가격이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36번지 일대 임야로 1㎡당 4,800원이다. 주거용지 중에서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179(단독주택)로 1㎡당 1,020만원에 달한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강원 삼척시 도계읍 225 외 1필지로 1㎡당 3만3,000이다. 공업용지로는 서울 용산구 문배동 40-20의 부지로 1㎡당 444만원, 제일 싼 지역은 전남 여수시 경호동 933-7번지 일대로 1㎡당 6,200원이다. 상업용지로 가장 저렴한 땅은 전북 고창군 심원면 월산리 1070이며 1㎡당 가격은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