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휘감는 '북극한파' 한국 또 덮친다
북극지방 한기 당분간 자주 남하할 듯7일부터 기온 '뚝'…이달 한두 차례 강추위
2월의 시작부터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한 '북극발 한파'가 이번 겨울이 지나기 전에 한두 차례 더 찾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과 하순에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을 5일 내놨다. 특히 하순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올해 비교적 추운 2월이 예상되는 이유는 지난달 중순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던 대륙고기압이 최근에는 예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차례로 받다가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북극의 한기가 북반구 중위도 지역까지 자주 내려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극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공기의 소용돌이는 북극의 한기가 남쪽으로 밀려 내려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북극지방과 중위도 지역의 기압 차이가 줄면 이 소용돌이가 약해져 한기가 남하하게 된다.
이 소용돌이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북극진동 현상은 중위도 지역의 추위에 큰 영향을 준다. 최근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와 유럽에 혹한이 몰려오고 일본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기상청은 오는 7일부터 주 후반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를 예상하면서 이달 말까지 한두 차례 강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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