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여자야구 대표팀에 선발됐던 여고생 제인 어(15)양이 맹활약한 미국 여자야구대표팀이 지난 7월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제2회 국제야구연맹(IBAF) 여자 야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양은 유격수와 지명타자로 전게임에 출장해 12타수 4안타(0.333) 2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해 미국팀이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미국은 결승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접전 끝에 13대11로 누르고 5승1패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어양은 현재 리버사이드카운티에 있는 마틴루터킹고교에 재학 중이다. 11세 때 오렌지크레스트 리틀리그에서 야구를 시작한 어양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리그 올스타에 뽑힌 바 있다. 어양은 82년 일본을 꺾고 한국 야구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어우홍 전 국가대표 감독의 조카 손녀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