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더치뉴스(DutchNews)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노사관계연구원(EIRO)이 2005년부터 작년까지 27개 EU 회원국에서 파업으로 인한 근로시간 손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덴마크에서는 파업으로 인해 근로자 1,000명당 연평균 159.4일의 근로시간 손실이 발생했다. EIRO는 2008년 지방자치단체가 고용한 간호사, 보육교사 등이 급여 문제로 2개월간 파업을 벌였던 탓에 최악의 파업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덴마크에 이어 프랑스가 파업으로 말미암아 근로자 1,000명당 연평균 132일 근로시간 손실이 발생했으며 벨기에(78.8일)에서도 파업으로 인한 근로시간 손실이 컸다. 핀란드(72.9일)와 스페인(60.4일)도 빈번한 파업 탓에 몸살을 앓는 국가로 꼽혔다.
반면 2005~08년 4년간 실태만 조사된 오스트리아는 파업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토니아(근로자 1,000명당 0.1일 손실)와 라트비아(0.8일), 슬로바키아(2일), 룩셈부르크(4.1일), 네덜란드(5.7일) 등도 파업으로 인한 근로시간 손실이 거의 없는 국가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