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관리비가 단지별로 최대 7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관리비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광진구 자양동의 주상복합 아파트 '광진트라팰리스'로 ㎡당 관리비가 1,959원에 달했다. 공급면적 105㎡의 경우 한달 관리비가 21만원이다. 광진트라팰리스에 이어 강남구 도곡동 양재디오빌이 1,950원을 기록했고 이어 ▦서초구 서초아트자이(1,926원)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1,814원) ▦강남구 청담동 청담휴먼스타빌(1,752원) 등의 순으로 관리비가 높았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1,156원 이었다. 반면 서울시내에서 관리비가 가장 저렴한 단지는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1단지로 ㎡당 관리비가 285원이어서 이 아파트 107㎡의 관리비가 3만495원에 불과했다. 광진트라팰리스와 비교하면 같은 지역에서 관리비 차이가 7배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동일 평형의 아파트라도 준공연도, 자치ㆍ위탁관리 여부, 난방방식, 관리인원, 경비방법 및 경비원의 숫자, 커뮤니티 등 주민복리시설 규모 등에 따라 관리비 차이가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당 관리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로 709원, 가장 낮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454원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당 관리비가 평균 636원으로 전국 평균인 584원보다 52원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각 단지별 아파트 관리비는 국토해양부 공동주택관리시스템(www.khmais.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난 9월1일 이후 최초로 부과하는 관리비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인터넷에 공개되는 공동관리비는 일반관리비와 청소비ㆍ경비비ㆍ소독비ㆍ승강기유지비ㆍ수선유지비 등 모두 6개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