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능한 디자이너 산업발전 밑거름"

"가구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데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파울로 롬바르디이탈리아가구연합회 사무총장은 "이탈리아가 전세계 가구 산업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전시산업에 대한 육성정책 때문"이라며 "특히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통해 약 100억 유로(한화 14조원 )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롬바르디 사무총장은 또 "젊은 디자이너들을 발굴,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대형 컨벤션센터 하나를 아예 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구 산업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경제가 좋지 않은데다 특히 이라크전과 유로화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태리 가구 업체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디자인에 투자를 강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아시아 국가들의 가구 산업 역사는 200여년이 넘는 이탈리아에 비해 짧지만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내수 시장에 치우쳐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할 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만큼 디자인과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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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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