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0일 다음달 4일 치러지는 경기지사 경선에 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도지부 선관위가 임창열 현 지사의 후보 적격 심사에서 판단을 유보하는 등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이 혼미 국면을 거듭하고 있다.도지부 선관위는 임 지사에 대한 등록확정 유보 결정을 내린 뒤 "중앙당 선관위와 당 사무총장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회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혀 공은 이번주 초 중앙당의 최종 결정으로 넘겨지게 됐다.
민주당은 앞서 당헌ㆍ당규 개정을 통해 '공소 제기 후 법원의 최초판결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경우 후보 신청을 무효화하기로 한다'는 규정을 포함시킨 상태여서 임 지사는 등록 신청이 무효화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임 지사측도 등록 무효 결정을 내릴 경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
한편 진 전 부총리는 최근 임 지사를 포함해 누구라도 당내 경선을 할 수 있다는 쪽으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져 도지부의 임 지사에 대한 후보 적격 판단 유보가 중앙당의 최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