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농구단 광고효과 215억원/작년 TV중계·신문기사 광고비환산

◎운영비 13억원 불과 202억 이익본셈기업들이 스포츠마케팅에 왜 열심인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아그룹은 올해 프로농구 원년 챔피언에 등극한 「기아 엔터프라이즈」 농구단이 1년동안 거둔 광고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2백1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엔터프라이즈 농구단의 광고비를 집계하기 위해 10개의 일간지와 3개 스포츠신문, 엔터프라이즈 연고지인 부산지역신문, 공중파 방송사와 CATV 등 총 7개 방송국에 중계된 경기와 기사량을 각 매체의 광고단수와 시간에 따른 광고단가로 환산한 것. 이같은 방법에 의해 도출된 총 광고비는 2백14억9천4백89만4천원에 달했다. 이같은 높은 광고효과에 비해 기아가 지난해 순수하게 농구단 운영에 직접들인 비용은 10억원의 계약금 및 연봉, 3억원의 구단 운영비 등 13억원이었다. 2백2억원의 이득을 본 셈. 기아는 내년(97∼98시즌)에는 정규리그 경기수가 올해 84게임에서 내년에는 최소 1백80게임 이상으로 늘어나 엔터프라이즈의 광고효과가 올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아의 초대형 승용차 엔터프라이즈는 출시 첫달인 지난 4월 1천6백41대가 팔려 경쟁차인 현대자동차 다이너스티를 앞지른데 이어 지난달에도 1천5백23대가 팔려 다이너스티를 9백40대 차이로 앞질러 대형승용차 부문에서 2개월 연속 베스트셀러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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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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