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카드·캐피털채 '신용스프레드' 또 커진다

中企·건설사 대출부실우려…은행채 2.66%로 확대

은행·카드·캐피털채 '신용스프레드' 또 커진다 中企·건설사 대출부실우려…은행채 2.66%P로 확대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대출기업 부실에 따른 동반 부실 우려로 은행채와 카드ㆍ캐피털채의 신용스프레드(지표물과의 금리 차이)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와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은행채(AAA등급)의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24일 현재 2.66%P를 나타냈다.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5.06%를 고려하면 은행채 금리는 7.72%를 기록한 셈이다. 은행채의 신용스프레드는 10월 말 3.30%(실질금리 7.78%)까지 확대됐다가 이달 10일 2.26%P(실질금리 7.27%)까지 축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건설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 확대 등으로 은행권의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가 확산되자 스프레드도 다시 확대되고 있다. 카드ㆍ캐피털채는 상황이 더 나쁘다. 카드ㆍ캐피털채 가운데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3년 만기 기타 금융채(AA0)의 신용스프레드는 24일 현재 4.00%P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 말의 4.03%P에 바짝 다가섰다. 지표물인 국고채 금리를 합산하면 실질금리는 9.06%로 지난달 말(8.5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카드ㆍ캐피털채의 발행규모는 1,400억원에 그쳤다. 가장 여건이 좋다는 삼성카드도 12일부터 20일까지 7차례에 걸쳐 50억~100억원씩 발행했을 뿐이다. 이는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캐피털채의 금리는 같은 신용등급의 회사채(AA0등급)보다도 0.5%포인트가량 높다. 중소기업과 건설사 등의 어려움이 제2금융권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으면 은행채나 카드ㆍ캐피털채 금리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부실로 인한 은행권의 동반 부실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은행채 신용스프레드는 현재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건설사 등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신용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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