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대재벌 사모전환사채 2,700억원

올들어 30대 재벌이 계열사 지원을 위해 발행한 사모전환사채가 2,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30대 재벌계열사가 발행한 사모전환사채는 8건 2,705억원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대한알미늄공업의 사모전환사채 1,500억원을 2차례에 걸쳐 인수했으며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현대리바트의 사모전환사채 500억원도 현대자동차등 그룹 계열사가 인수했다. SK그룹도 SK가 발행한 300억원이 사모전환사채를 SKC등이 인수했으며 SK가스가 발행한 50억원의 사모전환사채는 SKC가 인수했다. 대우그룹의 경우는 대우자동차판매가 발행한 240억원의 사모전환사채를 대우자동차등 계열사가 인수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동부증권의 사모전환사채 15억원과 거평제철화학의 100억원 사모전환사채는 각각 동부문화재단과 거평화학이 인수했다. 사모전환사채는 인수회사를 정하고 발행하기 때문에 재벌들이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금감위 관계자는 『사모전환사채를 계열사들이 인수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제한규정은 없다』며 『재벌이 계열사의 사모전화사채를 인수한 것이 공정거래법상의 부당내부거래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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