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총출동ㆍ라인업 강화ㆍ신규 브랜드 상륙…“시장점유율 10% 육박 할 것”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입차업계의 파상 공세가 내년에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ㆍEU FTA 발효를 전후해 새로운 수입차 브랜드가 속속 상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수입차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따라 내년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10%에 유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내수 시장 확대를 노리는 수입차업계는 올 들어 판매량 상승세가 탄력을 받자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년 수입차 시장점유율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작년 말 4.94%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 9월말 7.01%까지 확대됐다. 수입차업계에서는 최근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인 데다 내년 7월 한ㆍEU FTA 발효로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져 점유율이 10% 선에 다가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 4월 열리는 ‘2011 서울모터쇼’에 총출동 한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서울모터쇼에 수입차 15개 업체, 17개 브랜드가 참여를 확정했다. 2009년 서울모터쇼 참가 업체 5개보다 3배나 늘어난 규모다. 수입차업체들은 전시 면적을 넓히기 위한 경쟁도 활발히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중에서는 한국도요타가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해 2,700m2의 가장 넓은 부스를 확보했고, 폭스바겐코리아,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등도 1,300m2 규모의 부스를 차지했다. 이는 르노삼성과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전시 면적 1,500m2와 맞먹는다. 수입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시장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성은 높다는 게 본사의 판단”이라며 “올해 다양화한 라인업은 물론 내년 들여올 신차 등을 대거 전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수입차쪽으로 돌려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56종의 신차를 출시한 수입차업계는 내년에 더욱 다양한 차종을 선보여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 들여 올 차종과 일정은 확정된 상태”라며 “이제 한국은 어떤 가격대의 모델이라도 수요 계층이 확실히 존재하는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한ㆍEU FTA 발효를 전후해 새로운 업체들의 한국 진출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태리 완성차업체 피아트가 내년 4월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유럽업체들도 대거 상륙할 것으로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