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요태 빽가 '뇌종양' 투병의지 밝혀

남몰래 화장실서 엉엉 울어…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위해 힘낼것"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코요태의 빽가(본명 백성현ㆍ사진)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 입소해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빽가는 두통과 잦은 혼절 증세로 병원을 찾은 후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정밀검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치료 방법과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빽가는 9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힘을 내기로 했다”며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한 남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빽가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들이 내 앞에서 질질 짜는 게 어찌나 꼴보기 싫던지 나는 시원하게 욕을 해버렸고 당신들은 그런 날 무시하고 계속 울더라 세상 센 척 강한 척 다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울어버리니 짜증이 났다”며 “욕을 하곤 뒤돌아 화장실로 들어가 두 번째 칸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목도리로 입을 막았더니 댐 뒤에 막혀있던 물마냥 미친 듯이 쏟아져 내리더라. 한참을 울고 나와 거울을 보는데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가슴이 너무 아픈데 기분이 참 좋더라고”고 담담하게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형이라고 동생이라고 바로 달려와 곁에서 밤을 지새워준 당신들에게 참 감사해 웃음이 나왔다.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게 어찌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던지”라고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그래서 더 힘을 내기로 했다”고 투병 의지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의지를 갖고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편한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해 이겨내길 바란다”, “완치해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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