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수뢰사건과 관련 사의를 표명한 이성호 보건복지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장관에 신한국당 손학규 의원을 임명했다.이장관은 대한안경사협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로비과정에서 부인이 1억여원의 뇌물을 받았다가 나중에 되돌려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수성 총리에게 지난 12일 저녁 사표를 제출했다.<관련기사 2·3면>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그동안 취임이후 김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가장 중요시해왔고 공직사회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그토록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며 『앞으로 부정부패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변함없는 의지』라고 밝혔다.<우원하>
◎손학규 복지부장관/정치학박사 출신의 재선의원
문민정부 초기인 지난 93년 광명 보궐선거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개혁정치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직접 공천,정계에 입문한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 출신의 재선의원.
당내 개혁파의 핵심 주자이나 말이 많고 당론보다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강조해 애를 먹기도. 사견인 행정구역개편발언을 당론인 것처럼 기자들에게 말해 논란을 빚은 것은 좋은 예.
정계입문 3년동안 대변인, 제1정조위원장등 요직을 거쳐 장관으로 전격 발탁돼 관운도 좋은 편.약사인 부인 이윤영씨(49)사이에 2녀.
▲경기 시흥출신 (49)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인하대·서강대 정치학과교수 ▲민자당 국제기구위원장 ▲신한국당 대변인 ▲제1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