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車 "2兆2,000억 투자"

2007년까지…연간 생산능력 40만대로 확대

쌍용자동차가 오는 2007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달들어 평택공장내 무쏘 라인의 렉스턴 혼류 시스템 구축 공사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공장증설 1단계 사업인 라인 재조정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쌍용차는 2005년 4월까지 ▦무쏘라인내 렉스턴 혼류 시스템 확보 ▦렉스턴 라인 현대화 등 생산라인 재조정 및 합리화 작업과 1차 증설 등으로 현재 연간 18만대 수준인 평택공장 생산규모를 30만대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2차 증설 작업에 착수해 2007년 총 4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ㆍ2차 증설규모는 각각 5,700평ㆍ3만9,000평 규모로 증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쌍용차의 공장연면적은 현재 약 10만평에서 14만4,700평으로 45% 가량 늘어나게 된다. 1차 증설의 경우 지난 2001년 상하이자동차의 자회사인 상하이후이쭝에 매각, 유휴상태로 남아있는 대형버스 및 트럭 라인 합리화도 포함돼 있어 순수 증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신규 공장에는 신차개발에 따른 생산 직접 시설 및 물류 등 간접지원 시설, 해외 KD(현지조립형 반제품)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KD 작업장, 추가 도장라인 등이 세워질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5,000억원, 2005~2007년 1조7,000억원 등 2007년까지 총 2조2,000억원을 시설 및 연구ㆍ개발(R&D) 등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원활한 신차 개발 및 생산 능력을 확보해 국내 및 해외 자동차시장에서 RV(레저용 차량) 전문 회사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공장 증설로 2007년까지 수출규모가 22억달러로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한편 협력업체를 비롯, 5,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및 부품협력사의 매출 증대 효과도 유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증설 재원은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자체 조달할 예정이어서 문제가 없다”며 “생산능력 확대작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안정적인 국내시장 수요기반 및 해외진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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