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가98년도(98.4-99.4)에 5,780억엔의 경상이익을 올려 일본 상장기업 가운데 11년째수위를 지켰다.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집계,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 순이익에서는 일본전신전화(NTT)가 휴대폰 자회사인 NTT도코모의 기여로 도요타를 앞섰으나 단독 경상이익에서는 도요타가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그러나 국내판매 부진으로 경상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7.61%가 감소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 3위인 혼다(本田)기연공업은 전년도보다 22%가 증가한 2,597억엔을 기록,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으며, NTT는 33.44%가 줄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한편 28일 현재 98년도 결산을 발표한 상장기업 가운데 경상적자나 경상이익 감소를 보인 기업은 1,542개사로 전체의 약 60%에 달했으며, 경상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과 경상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855개사로 나타났다.
또 전년도 경상이익 랭킹 50위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경상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31개사이며, 이중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자동차와 약품업의 신장이 두드러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