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차 “검은대륙 공략”/빅3,현지합작·투자·판매망 확충 잇달아

완성차업체들이 아프리카로 가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등 완성차 업체들은 아프리카 공략을 위해 신규투자와 증설, 판매망 확장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부를 타깃으로 수출을 추진해왔는데 올들어 북부인 알제리에 판매거점을 마련하고, 알제리모터쇼에도 참가하는 등 공략대상을 확대했다. 현대는 특히 장기적으로 동부의 케냐, 서부 나이지리아에도 완성차 조립공장을 신설, 현재 남아공을 중심으로 가동중인 보츠와나, 짐바브웨공장, 이집트공장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또 아프리카와 인접한 아랍에미리트연합에 대규모 정비교육센터를 신설, 남아공과 연결하고 아프리카에 대규모 애프터서비스망도 갖추기로 했다. 대우는 이집트 카이로 인근에 현지업체인 AFE사와 6대 4의 비율로 3천만달러를 합작투자, 연산 2만대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워 내년부터 가동하고 남아공에는 부품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대우는 이어 남아공을 비롯한 남부지역에 생산거점을 추가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아도 이집트 CIA사와 합작으로 신설하는 연산 1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내년 2월부터 본격 가동한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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